
북미 온라인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이 내야수 김하성(29)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행을 확신하며, 그의 계약이 단기 계약으로 진행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디애슬레틱은 26일(한국시간) “김하성의 샌프란시스코행은 시점의 문제일 뿐”이라며 “샌프란시스코가 김하성을 영입할 이유는 12개 정도 된다”고 분석했다.
올해 FA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한 4+1년 계약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로 나왔다. 그는 2천800만 달러의 보장 금액을 포함해 최대 3천900만 달러에 이르는 계약을 체결했지만, 이번 시즌 중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받으며 FA 시장에 나왔다. 디애슬레틱은 김하성이 이번 시즌 부상 전까지 상승세를 보였고, 29세라는 나이는 그를 매력적인 영입 후보로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하성은 유격수와 2루수 모두에서 뛰어난 수비력을 지닌 선수로, 골드글러브 수상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디애슬레틱은 “김하성은 젊고, 다치기 전까지 생산성이 높았다”며 그의 장점을 강조했다. 이어 “부상 이후 김하성이 단기 계약을 수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는 구단 입장에서 김하성을 평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샌프란시스코는 현재 유격수 자원으로 타일러 피츠제럴드를 보유하고 있지만, 그를 2루수로 옮기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적합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버스터 포지 샌프란시스코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최근 “비시즌에 유격수를 영입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언급하며 김하성의 영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하성이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하게 된다면, 그의 한국 동료인 이정후와 함께 MLB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디애슬레틱은 “샌프란시스코 더그아웃에서 김하성과 이정후가 함께 있는 모습은 팬들에게 즐거운 일이 될 것”이라면서도, “김하성을 원하는 이유는 그와 이정후의 친분 때문이 아니라 건강할 때의 김하성이 팀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하성은 현재 어깨 수술 후 재활 중이며, 내년 4월 말 또는 5월 초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의 부상과 재활 과정이 샌프란시스코의 영입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디애슬레틱은 여전히 그가 팀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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