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신인 선수 홍유순의 활약을 앞세워 용인 삼성생명을 제압하고 꼴찌에서 탈출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신한은행은 14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삼성생명을 71-61로 이기며 4승 10패를 기록, 최하위 6위에서 부천 하나은행과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이번 승리로 신한은행은 올 시즌 삼성생명과의 대결에서 2승 1패의 우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특히 홍유순은 이번 경기에서 또 다시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4쿼터 막판, 홍유순은 지속적으로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중요한 순간에 득점까지 올렸다. 쿼터 종료 3분 30초를 남기고 신한은행이 60-57로 달아나게 하는 득점을 올리며 팀의 리드를 공고히 했다. 이어서 신한은행이 신이슬의 3점 슛으로 65-57로 격차를 벌린 가운데, 삼성생명의 공격에서 배혜윤의 슛을 홍유순이 블록하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홍유순은 이날 10점과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3경기 연속 더블 더블을 달성했다. 이는 단일리그가 도입된 2007-2008 시즌 이후 신인이 정규리그에서 3경기 연속 더블 더블을 기록한 첫 사례로, 그녀의 기량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또한, 홍유순은 이날 5개의 스틸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스틸 기록을 경신하며 수비에서도 활약을 펼쳤다.
신한은행에서는 부진했던 신지현이 베테랑 이경은과 함께 팀 내 최다인 17점을 올리며 제 역할을 다했다. 반면 삼성생명은 배혜윤이 양 팀 최다인 24점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특히 삼성생명은 키아나 스미스가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결장한 점이 아쉬웠다.
사진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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