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5시즌 개막전에서 3위를 차지하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임성재는 6일(한국시간) 하와이주 마우이섬의 카팔루아 리조트에 위치한 플랜테이션 코스(파73, 7천596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더 센트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기록, 최종 합계 29언더파 263타를 기록했다.
단독 3위에 오른 임성재는 상금 136만 달러(약 20억원)를 수확하며 새해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시즌 투어 대회 우승자와 페덱스컵 랭킹 50위 이내의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는 시즌 개막전으로, 올해는 총 59명이 참가했다. 임성재는 2024시즌 동안 우승은 없었지만, 페덱스컵 랭킹 50위 이내의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할 수 있었다.
더 센트리는 PGA 투어의 시그니처 대회 중 하나로, 총상금 2천만 달러가 걸려 있으며, 이전 시즌 페덱스컵 상위 50명, 해당 시즌 투어 챔피언, 세계 랭킹 30위 이내의 선수들만 참가할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는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에게 돌아갔다. 마쓰야마는 35언더파 257타를 기록하며 PGA 투어 역사상 최다 언더파 우승 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2022년 이 대회에서 캐머런 스미스가 세운 34언더파였다. 준우승은 콜린 모리카와가 차지했으며, 그는 32언더파 260타를 기록해 30언더파 벽을 넘는 성과를 올렸다.
PGA 투어에서 30언더파보다 좋은 성적을 낸 사례는 이 대회 전까지 6차례 있었으며, 이번 대회는 그 기록을 다시금 경신하는 계기가 되었다. 마쓰야마는 이번 우승으로 통산 11승을 달성하며 아시아 국적 선수의 PGA 투어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이 부문 2위는 최경주의 8승이다.
한편, 나란히 16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안병훈과 김시우는 공동 32위로 대회를 마쳤다.
사진 = AP, AF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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