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에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청주 홈경기가 열릴지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청주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청주야구장에서 6경기를 개최해 달라는 요청을 한화 이글스 구단에 공식적으로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청주야구장은 충청권을 연고로 하는 한화의 제2구장으로, 1만 500석의 관람석을 갖추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5년 만에 청주에서 한화의 홈경기가 열렸다. 청주시는 인조 잔디 교체, 파울라인 사이 안전지대 확보, 더그아웃 리모델링, 라커룸 공간 확보 등 다양한 시설 개선 작업을 통해 청주야구장 환경을 개선했지만, 폭우로 인해 실제로는 5경기만이 치러졌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기가 열리지 못했고, 2023년에는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실사를 통과하지 못해 홈경기를 유치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청주시는 청주야구장 시설 개선에 거액을 투자하며, 충북 지역의 열성적인 한화 팬들의 기대를 높여왔다. 그러나 올해 청주에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홈경기가 배정될지는 불투명하다.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라는 새로운 2만여 석 규모의 경기장이 개장하면서 한화 구단의 입장이 복잡해졌기 때문이다. 한화는 새 구장에서 최대한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하며, 대전 구장에서의 음식업체 보상금 지급 및 광고 수입 문제로 인해 청주 경기 배정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청주시 관계자는 “청주와 충북 지역에도 많은 야구 팬들이 있다는 점과 시설 개선을 통한 경기 유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에서의 홈경기가 이루어질 경우, 지역 팬들에게는 큰 기쁨이 될 것이며, 한화 이글스의 지역 연고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한화 이글스는 청주와 대전 두 지역에서의 팬층을 모두 아우르기 위해 균형 잡힌 경기 배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시점에 있다.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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