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팬페스트에서 새로 택한 등번호 6이 박힌 유니폼을 입고 팬들과 첫 인사를 나눴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2025 팬페스트를 개최했으며, 김혜성은 오타니 쇼헤이, 블레이크 스넬 등 스타 선수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팬들의 환영을 받았다.
김혜성은 팬들과의 만남이 끝난 후 스포츠넷 LA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팬이 ‘웰컴’이라고 말해 주셔서 기쁘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신다는 걸 느끼니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다저스는 세계 최고의 팀이며, 내가 원래 좋아하던 팀이기도 하다. 슈퍼스타들이 많은 팀에서 뛰게 되어 영광이고, 그들 사이에서 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1일에는 다저스 구단이 주최한 자선 행사에 참여해 블레이크 스넬, 태너 스콧, 제임스 아우트먼과 함께 LA의 어르신들과 식사를 나누고 소방서로 방문해 소방관들과 시간을 보냈다. 김혜성은 이 자리에서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이런 행사에 참여한 것 자체가 영광이다. 최고의 팀에 왔으니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다저스가 또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LA 지역 소방서를 방문한 김혜성은 “LA에 큰 산불이 났다는 뉴스를 통해 들었다. 많은 소방관분들이 열심히 해주셔서 상황이 나아진 것 같다”며 “소방관과 만나 영광이다. 그 마음을 잘 간직해서 열심히 하겠다. 개막전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성은 오타니와 같은 에이전시 CAA 소속이며, 오타니에 대해 “그는 말뿐만 아니라 인성도 좋고 행동으로 잘 보여주는 선수”라며 존경심을 표했다. 오타니는 LA 산불 피해자들에게 거액을 기부한 바 있다.
김혜성은 지난 4일 3년 보장 1천250만 달러(약 184억 원), 3+2년 최대 2천200만 달러(약 324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1월 14일 미국으로 출국해 개인 훈련을 시작했으며, 구단 자선 행사와 팬페스트를 통해 다저스 입단 신고식을 마쳤다. 김혜성은 16일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다저스 동료들과 함께 스프링캠프 첫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사진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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