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소미가 레이디스 유러피언 골프 투어(LET)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15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리야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ET PIF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이소미는 2언더파 70타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2위에 올랐다. 그녀는 우승자 지노 티띠꾼(태국)에 4타 뒤진 성적을 남겼다.
이소미는 2023년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5승을 기록한 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무대를 옮겼다. 이번 시즌 첫 출전 대회인 파운더스컵에서 공동 13위를 기록한 뒤 LPGA 투어 대회가 열리지 않는 틈을 타 사우디아라비아 대회에 출전하게 되었다. 지난해 LPGA 투어 루키 시즌에서는 톱10에 단 한 번 진입하지 못하고 CME 포인트 랭킹 71위에 그쳐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이번 LET 대회에서의 준우승은 그녀에게 자신감을 주고 지난 겨울 동안의 스윙 교정 효과를 확인시켜주었다.
특히 이소미는 이번 대회에서 출전 선수 4명이 팀을 이뤄 2라운드까지 성적으로 순위를 매긴 단체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최종 라운드에서 이소미는 10번 홀까지 티띠꾼에게 7타 차로 뒤처졌으나 후반에 버디 2개를 기록하며 분전했다.

한편, 윤이나는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기록하며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4위(10언더파 206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윤이나는 LPGA 투어 데뷔전에서 컷 탈락의 아쉬움을 겪었으나 이번 대회에서 티샷 불안을 극복하며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김민선은 이소미와 함께 단체전 우승을 합작했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기록하며 공동 18위(6언더파 210타)로 밀렸다. 이동은은 5타를 잃고 컷 통과 선수 가운데 가장 낮은 순위인 2오버파 218타로 마쳤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티띠꾼은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기록하며 3언더파 69타로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녀는 LPGA 투어에 진출하기 전 LET에서 뛰며 이번이 통산 5번째 우승이다. 세계랭킹 4위인 티띠꾼은 이번 대회에서 컷 탈락한 세계랭킹 3위 인뤄닝(중국) 덕분에 세계랭킹에서 1계단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이나와 함께 올해 LPGA 투어에 진출한 일본의 이와이 치사토도 윤이나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라 신인왕 경쟁에서 무승부를 이뤘다.
사진 = AF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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