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애미 말린스의 오른손 투수 고우석(26)이 빅리그 진입을 위한 스프링캠프에서 오른쪽 검지 손가락 골절로 인해 마이너리그 캠프로 강등됐다. 4일(한국시간) 마이애미 구단은 고우석을 포함한 6명의 선수를 마이너리그 캠프로 내보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고우석은 마이애미의 빅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로 합류했으나, 손가락 부상으로 인해 정상적인 훈련을 할 수 없었다. 이후 손가락 골절 진단을 받고 훈련을 중단했으며, 이로 인해 시범경기에 출전할 기회도 잡지 못했다. 고우석은 당분간 마이너리그 캠프에서 회복에 전념한 뒤, 정규시즌 개막 이후 로스터 진입을 노릴 계획이다.
KBO 리그 LG 트윈스의 주전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던 고우석은 2024시즌을 앞두고 미국 진출을 선언한 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약 137억 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그는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고, 지난해 5월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마이애미에서도 고우석은 쉽지 않은 길을 걸어야 했다. 방출 대기 통보를 받은 후 마이너리그 신분으로 이관되었으며,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16경기 출전하여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했고, 더블A에서는 28경기에서 2승 3패, 3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8.04라는 성적을 남겼다.
마이애미는 고우석 외에도 외야수 빅토르 메사 주니어, 제이컵 마시, 왼손 투수 저스틴 킹, 오른손 투수 프레디 타노크, 포수 라이언 이그노프를 마이너리그로 보냈다. 이들 6명 중 메사 주니어를 제외한 5명은 부상으로 인해 올해 스프링캠프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한 상태였다.
사진 =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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