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BNK가 아산 우리은행을 상대로 한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 확률을 73%로 끌어올렸다. BNK는 16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53-47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번 승리는 BNK가 구단 역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되었다.
BNK는 정규리그에서 우리은행에 1위를 내준 팀으로, 이번 5전 3승제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우승 확률을 높였다. 1차전 승리 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할 확률은 72.7%로, BNK는 이 통계에 힘입어 더욱 자신감을 얻었다.
경기 초반 BNK는 우리은행의 강력한 수비에 고전하며 어려운 출발을 했다. 첫 쿼터에서 필드골 성공률이 10%에 그치고 리바운드에서도 6-15로 밀리며 5-18로 뒤진 채 마무리했다. 그러나 BNK는 2쿼터에서 변소정의 연속 득점과 안혜지의 돌파, 박혜진의 3점슛으로 점수를 만회하며 6점 차로 추격에 나섰다.
전반을 9점 차로 마친 BNK는 3쿼터에서 리바운드를 개선하며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갔다. 우리은행의 팀 파울을 이용해 김소니아가 자유투로 점수를 추가하고, 안혜지의 외곽슛으로 3점 차까지 격차를 줄였다. 마지막 쿼터에서는 BNK가 이소희의 골밑 돌파에 이어 이이지마 사키가 김단비를 상대로 3점 플레이를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김소니아의 골밑 돌파와 박혜진의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한 BNK는 우리은행의 득점을 차단하며 기세를 유지했다. 종료 23.2초 전 박혜진의 자유투로 승리를 확정지으며 BNK는 기쁨의 순간을 만끽했다.
BNK의 박혜진은 14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으며, 김소니아는 11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안혜지와 사키는 각각 9점을 보탰다. 반면, 우리은행의 김단비는 20점 18리바운드로 분투했지만 팀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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