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30)가 30호 홈런을 친 21일(한국시간) 레드삭스전(다저스 스타디움)에서 한 남녀 간의 ‘장외전’이 벌어졌다.
3루 쪽 스탠드에서 검은 셔츠와 흰 셔츠를 입은 두 여성이 말다툼을 시작하며, “내 남자친구에게 손대지 마!” 등의 외침으로 흥분했다. 경비원들이 두 여성과 옆에 있던 남성 한 명을 스탠드에서 내보내려 했으나, 흰 셔츠를 입은 여성이 남성에게 음료를 쏟아버리자 남성도 응수하며 주변이 아수라장이 되었다.

많은 관중이 스마트폰을 꺼내 들고 촬영하는 가운데, 다저스 벤치의 T. 헤르난데스, 오타니,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도 싸움에 시선을 고정했다. 현지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이 싸움에는 남녀 여러 명이 관여했으며, 흰 옷을 입은 여성이 두 명의 남자에게 주먹을 휘둘렀고, 반대편에 있던 세 명의 남성도 때렸다. 경비원은 ‘물러서, 물러서!’라고 외치며 다저스 모자를 쓴 남성을 제압했고, 소란을 진압하기 위해 더 많은 경비원이 달려왔다. 벤치에서는 헤르난데스가 쉐도우복싱을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관중 간의 싸움은 다저스의 명물 중 하나이지만, 너무도 강렬한 장면에 선수들도 흥미진진하게 지켜봤다. 참고로 오타니는 이 싸움에서 자극을 받았는지 이후 144미터의 초대형 30호 홈런을 날렸다.
사진 = AP, AF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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